공짜폰 진실, 진짜와 가짜

진짜 공짜폰은 한 가지의 경우 뿐이다. 단말기 출고가를 공시지원금으로 할인 받았을 때 할부원금이 0원이 되는 경우이다.

공짜폰 원리

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입할 때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약정을 들게 된다. 그중 공시지원금을 선택하여 구입하는 경우에 공짜폰이 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의 구입비용을 할인 해주는 것이다.



'단말기 출고가 - 공시지원금 = 0'인 경우에 공짜폰이 되는 것이다. 이것만이 공짜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며 다른 경우에는 조삼모사 격의 기망이거나 말장난이다. 출고가는 제조사에서 출고한 가격 그대로 변동이 없다. 하지만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에서 정하기 때문에 계속 변동이 있는 편이다.

  • 단말기 출고가와 통신사에서 주는 공시지원금이 같아지면 공짜폰이 된다.


공시지원금의 변동

공짜폰이 되게 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시지원금은 왜 변동이 있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통신사에 있는 단말기의 재고상태라고 유추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가격에 직접적인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보니 인상, 인하 폭을 가지고 가격에 따른 수요를 조절 할 수 있다. 이것을 가지고 통신사들은 자신들의 재고를 조절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이 높다'라는 것은 해당 단말기를 많이 팔고 싶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통신사마다 보유한 단말의 재고는 다를 것이고 그에 따라 공짜폰들의 종류도 통신사마다 다르다. 현재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KT의 공짜폰 종류가 가장 많고, LGU+는 1개, SKT는 없다. 판매량이 저조한 제품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통신사는 해당 단말기에 대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많이 책정할 수 있다.

공짜폰들의 특징

공짜폰들의 특징은 출고가가 낮은 저가형 단말기라는 것이다. 공짜폰이 되기 위해서는 낮은 출고가가 필수이며 비싼 제품들은 공짜폰이 될 수 없다. 비싸지만 공짜폰에 가까워진다는 것은 시즌이 지난 기기들의 재고가 남았기 때문이다.

  • 시즌이 지난 기기들이지만 공시지원금을 올려서 판매를 장려하는 경우
  • 출고가가 낮은 저가형 기기

말만 공짜폰인 경우

출고가가 공시지원금으로 할인이 돼서 0원이 되는 경우가 진짜 공짜폰이다. 그렇다면 말만 가짜 공짜폰인 경우가 있지 않을까? 거의 사기에 가까운 형태인데 출고가가 남은 것을 할부로 돌려놓고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나중에 없어진다느니, 단말기 할부금을 3년으로 해놓고 2년 뒤에는 없어질 것이라느니, 나중에 페이백을 주겠다고 해놓고 없어진다던지 등 변종의 수는 꽤 많다.


이 모든 형태의 공통점은 하나다. 할부원금이 남은 상태에서 그것을 다른 형태로 보상해줄테니 지금 계약을 하자는 것이다. 지금 계약할 때는 돈이 들어가지 않지만 할부로 내면 그게 무슨 공짜폰인가? 진짜 공짜폰은 할부원금이 0원이어야 한다. 매장에서 구입할 때 할부원금을 물어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행동지침도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 할부원금이 붙어 있는 경우는 진짜 공짜폰이 아니다.

공짜폰 진실

공짜라는 말로 사람들을 속여 이득을 취하려는 판매자들이 있기에 단어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진짜 존재하는 공짜폰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 같다. 위의 경우처럼 말만 공짜폰인 경우는 사기에 가깝고 공짜폰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공짜폰을 선택하는 사람

하지만 진짜 공짜폰은 선택지는 적지만 확실히 있다. 공짜폰을 쓰기 좋은 사람들은 고성능의 제품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다. 유행에 민감하지도 않고 그저 기본 기능에만 충실한 휴대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다. 그래서 효도폰을 사주려는 사람들이 선택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경우 고성능의 기기는 필요 없겠지만 유행을 타기 때문에 부모들이 선택하기에는 고민이 필요하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고성능의 기기가 필요없다면 공짜폰이 좋은 선택일 것이다.

  • 진짜 공짜폰은 현재도 있지만 선택지가 적다.
  • 말만 공짜폰으로 꾸며 이득을 취하려는 판매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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